트럭 짐칸을 꽉 채운 수단 일가족 28명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곧 이집트 국경을 넘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사선을 넘은 대가로 전 재산을 쏟아부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단과 접한 이집트에는 육로뿐만 아니라 나일강으로도 피란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UN은 이미 33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고 이 중 10만 명이 이렇게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UN은 그러나 '수단발 엑소더스'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올가 사라도 / 유엔난민기구 대변인 : 국제사회와 유엔난민기구는 초기 단계에서 난민 80만 명이 수단에서 이웃 국가로 탈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렇게 되면 난민이 유입되고 있는 남수단과 차드, 이집트 등 북아프리카 전역에 인도주의적 위기가 확산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브렌다 카리우키 / 세계식량기구 동아프리카 공보팀 : 정말 우려됩니다. 지역 전체가 불안정해질 수 있기 때문에 분쟁의 당사자가 만나 갈등을 해결할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RSF는 현지시간 4일부터 7일간 원칙적으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측은 대화를 위한 대표 지명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7일간의 휴전 발표 직후에도 수단의 수도 하르툼 곳곳에선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선 휴전처럼 이번에도 휴전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지는 지극히 불투명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2019년 알-바시르 대통령의 30년 독재정치를 무너뜨린 정부군의 부르한 장군과 RSF의 다갈로 사령관은 결국 또 다른 권력다툼을 벌이며 수단 사람들을 재앙에 빠뜨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5031523593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